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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라운지] 불황에…`모바일 전당포` 문전성시
 글쓴이 : 그린캐피탈
작성일 : 2020-02-11 17:01   조회 : 47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2030 사이에서 `핀테크 전당포`가 인기다. `급전`이 필요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2030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당포 문을 두드리고 있다.

10일 핀테크 기업 직토에 따르면 전당포 앱 `얼마야`에는 현재 물품 1만여 건이 등록돼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앱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50건 내외 물품이 앱에 등록된다. 얼마야 앱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노트북PC와 휴대전화, 명품가방 등 물건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물품을 분석한다. 이후 상품 종류와 브랜드명, 구매 시기 등을 추가로 입력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빚을 갚으면 물건을 되찾아갈 수 있고, 못 갚으면 업체가 물건을 처분한다. 신용이 없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도 돈을 빠르게 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얼마야 앱의 주요 고객은 2030이다. 대출을 받은 고객 10명 중 9명이 20·30대다. 특히 남성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인 20~24세 고객이 전체 중 4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은 결혼을 준비하거나 생활 자금이 필요한 30~34세 고객이 전체 중 63%에 이르렀다. 얼마야 서비스 대출금리는 연 12~24%로, 감정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직토 관계자는 "고객에게 설문조사해 보니 이전에 전당포를 사용해본 고객은 없었다"며 "물품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돈을 빌리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미드레이트, 시소펀딩 등 개인 간 거래(P2P)업체들도 전당포 방식으로 동산 담보대출을 다루고 있다.

얼마야 앱에 올라온 물건은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희귀 운동화와 레고, 시계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상품을 사두면 보유 기간이 길수록 가격이 올라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오프라인 전당포는 점차 시장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마진을 맞추기 어렵고 비대면 채널 선호로 찾는 고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당포는 873개로 집계됐다. 협회에서 전당포 신규 등록 교육을 받는 업체는 2013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교육을 받은 업체는 2013년 659개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엔 177개로 쪼그라들었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전당포는 시간이 흐르면 담보물 가치가 낮아지고 대부금액 자체가 적어 실질금리가 높아야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 전당포는 사실상 고사 상태"라고 말했다.